메트로 지역 '빈 창고'가 늘어난다
수요 앞지르며 공실률 큰폭 상승 서브리스 매물도 800만sqft 달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신규 창고(warehouses) 공급이 사상 최대치에 달하고 있는데 반해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7일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CBRE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에 애틀랜타 일대에 사상 최대치인 1270만 스퀘어피트(sqft) 면적의 창고가 공급됐다. 블레인 켈리 CBRE 수석 부사장은 다음 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제때 건설이 이뤄져야 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건축이 지연된 탓에 최근 들어서 완공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신규 창고가 대거 공급되는 시점에 수요가 줄어 들고 있는 것. 창고 공간의 수요와 공급 시점이 맞지 않아 시장이 불균형을 이루는 이른바 ‘요요(yo-yo)’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해 초 창고 공실률은 3%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9월에는 5.8%까지 높아졌다. 공급 초과 상태로 접어든 것이다. 산업용 수요와 사무실 수요 시장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3분기에 산업용 공간은 260만 스퀘어피트가 소진됐으나 사무실 공간은 오히려 빈 공간이 더 늘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새로운 창고들이 건설 전 테넌트 계약 없이 지어진 투기적 목적에 따른 것들이다. 지난 9월 메트로 지역에 서브리스로 나온 창고만 8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이는 2분기에 비해 26%나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올들어 새로운 창고 건설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고금리에다 건설비용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몇 년 안지나 현재의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바뀔 수도 있다. 켈리 CBRE 부사장은 높은 수준의 공실률은 앞으로도 몇 년 동안 계속 될 것이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차츰 창고 시장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머스 공 기자창고 메트 창고 공간 창고 공실률 창고 시장